검색결과
-
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6)<br> 이희문·송가인·이날치밴드 공연, 신명나는 민요 현장민요의 현장 논밭에서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그 현장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희문, 또 여타 실험들에서 민요가 면면히 살아 있을을 확인한다 굿판·노동판·유희판 배경이 달라지고 노래의 양식이 달라졌을 뿐이다 경기소리는 이희문에게 보존해야 할, 혹은 발전시켜야 할 그 무엇으로서 가창자에게 의무와 당위를 부과하는 억압 기제로 작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통 성악의 음악적 텍스트는 '만들어진 전통'이 빚어낸 페르소나(persona)를 벗고, 원형으로서의 경기소리와 그 텍스트가 꽃핀 문화와 물적 토대, 환경으로부터 오는 에너지를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이행대상(transitional object)의 역할을 부여받는다. 지난 6월 24일 한국민요학회 제75차 정기학술대회, 이소영 교수(명지병원예술치유센터)가 발표한 '민요의 공연예술화에 대한 비평적 고찰-이희문의 경기소리를 중심으로'의 한 대목이다. 이소영은 이 발표에서 이희문의 획기적이고 도발적인 실험들이 역설적으로 경기소리라는 민요의 원형적 양식을 재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하였기에, 뒷풀이라고나 할까, 의미심장한 몇 풍경을 소환하여 공부자료로 삼는다. BTS보다 더 먼저 해외 진출에 성공했던 사례가 '이희문과 씽씽'이다. 나도 오래전 이 영상을 접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전통적인 음악 양식을 유지하면서도 복식이나 배경음악 등 파격적인 연출을 통해 전혀 다른 양상의 장르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같은 도발적 실험들은 이날치밴드, 잠비아니, 악단광칠 등을 필두로 주로 판소리계열 전공자들에 의해 실행 중이다. 민요를 포함한 판소리 전공자들이 트로트나 일련의 실험적인 장르 개척에 나서는 현상은 이제 낯설지 않다. '국악의 르네상스'다. 나도 일찍이 수차례 송가인 신드롬을 분석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로 대변되는 사회문화사적 현상, 특히 국악이니 민요니 우리 것이니 따위의 복고적 환기 현상에 주목했다. 전통이라고 해서 과거를 다루는 것이 아니요 복고라 해서 퇴행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민요의 현장은 어디인가? 이런저런 현상을 통칭하는 용어로 흔히 컨템퍼러리(contemporary)를 든다. 전통이나 기왕의 것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현대의 감각이나 의미로 포착해내는 일련의 행위라는 함의를 지닌 용어다. 어디 음악뿐이겠는가. 한자말은 다르지만 전해서(傳) 통하는(通) 것이 전통(傳統)이라는 저간의 내 주장을 복기해둔다. 전해서 통하지 않는 것은 인습(因習)이고 장차 폐기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대정신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무당굿으로 알려진 장르라 할지라도 끊임없이 동시대는 물론 관련 공동체와 교섭하면서 재구성되어 온 시대적 산물일 뿐이다. 문화 자체가 늘 현대적 변용 속에서 재구성되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이희문의 사례뿐 아니라 몇 가지의 논의들이 중첩되었다. 관련 언급은 차후 기회를 엿보기로 한다. 내가 주목했던 것은 전체주제였던 '민요의 현장'이 과연 어디일 것인가였다. 예컨대 논밭에서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의 현장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희문의 사례에서 또 여타의 실험들에서 민요가 면면히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 굿판과 노동판과 유희판의 배경이 달라지고 노래의 양식이 달라졌을 뿐이다. 심지어 나는 송가인의 트로트를 '남도트로트'로 명명하고 전통이라는 틀 속에서 분석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민요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지난 내 칼럼에서 여러 차례 다루었기 때문에, 두루두루 참고 가능할 것이다. 노동요의 현장과 이희문의 무대 현장, 여전히 문제는 장르나 양식에 대한 고정관념 혹은 분과학문이라는 틀거리에 대한 편협한 진단에 있다. '무대민요'와 '극장민요'를 넘어 민요의 현장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것은 기억된 현장과 사람들에 초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 시기 포착했던 기억된 과거만이 민요의 정체를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토론을 통해 내가 제안했던 몇 가지를 민요연구의 공론장에 제물로 내놓는다.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품한 민요라거나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민요 등은 일종의 무대민요 혹은 박물관민요다. 논밭에 나가 일하는 형식을 취한다더라도 야외무대라는 맥락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기획, 연출, 안무, 소품들이 마련될 뿐 아니라 등장인물의 배치, 역할, 무대장치, 조명, 복식 등이 면밀하게 구성된다는 점에서 극장민요다. 미장센을 치밀하게 구성한다는 점, 전통 혹은 원형 따위의 이데올로기에 포섭된 연극이라는 점에서 이런 호명을 붙일 수 있다. '극장민요'라는 언설은 기어츠가 창안한 극장국가라는 개념에서 내가 따온 말이다. 19세기 인도네시아 제의정치와 권력구조를 정의한 것인데, 근자에는 북한을 수식하는 용어로 사용되어왔다. 극장에서 상영하는 민요는 본래적 배경(context)이 거세되었다. 총체적이지 않다. 문화재 지정이나 전통 발굴을 목적 삼았던 기왕의 민속예술제 따위의 민요는 그것이 갖는 전통적인 양식 예컨대 선율이나 장단 따위의 음악, 노랫말이나 문학적 형식 따위에 의미를 부여한 것일 뿐이다. 박물관이나 극장에 전시된 혹은 실행되는 민요의 의미가 제한적이다. 그렇다고 기획되고 연출된 장르를 폄하하며 이른바 '만들어진 전통'이라는 언설로 그 가치를 훼손시킬 필요는 없다. 단지 이것을 총체적 의미를 지닌 것처럼 여기거나, 컨텍스트적 맥락을 요구하는 것을 비판할 뿐이다. 오히려 변화된 현장을 주목하고 재구성된 장르 속에서 원형적인 것을 추적하는 일이 긴요하다. 문화재라는 용어를 문화유산이라는 용어로 바꾸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의 출발점이다. 책의 절반 이상을 민요(風謠)로 수록하여 백성들의 마음을 살폈던 <시경>을 여전히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희문과 송가인, 이날치밴드나 악단광칠이 노래하는 곳이 현장이다. 민요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하여 근대의 남상기를 기점 삼는 민중성에 대한 주목, 예컨대 민족, 민속, 민예, 민화, 민요 따위의 개념에 충실했던 일정한 시기를 이미 지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시선은 분출했던 시대적 수요에 대한 향수, 그때 누군가 정해두었던 그 지점에 머무르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근래 교과서에서 국악을 없앤다 해서 난리가 난 적이 있다. 다행히 무마된 것같다. 하지만 극장민요와 현장을 혼동하는 착종된 시각이라면, 여전히 잠자는 파도일 뿐이다. 이렇게 질문해본다. 동요를 잃어버린 어린이들의 문제를 의제화하고 우리 사회에 피드백시켰는가? 도대체 그 많던 '어린이'들은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패미니즘 등으로 고군분투해온 여성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다루고 그들의 행로에 동행했는가? 혹은 비판했는가? 민요 장르는 사실 남성보다는 여성의 지분이 압도적이고 주도적임을 주목하라. 북한민요가 이미 상당하게 입수되어 있는데, 이를 소재 삼아 남북갈등이나 이데올로기의 문제들을 드러내고 그것이 우리 사회를 재건하거나 치유하는 데 피드백되었는가? 민요를 대체하는 실천적 현장에 대해 주목하거나 의제 삼았는가 따위의 질문 말이다. 교과서에서 국악을 뺀다니 화들짝 놀라는 안이함을 나부터 반성한다. 우리 민요 혹은 국악이 지금, 여기, 우리, 특히 다음 세대에 어떻게 기능하고 피드백되는가를 먼저 살피는 것이 전통을 연구하거나 가르치는 자들의 책무 아는가.
-
탈플라스틱 사회로…22일 아시아 업사이클 제주포럼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의 비전을 홍보하고 탈플라스틱 사회 실현을 위한 '2024 아시아 업사이클 제주포럼'이 오는 22일 제주한라대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업사이클협회와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포럼의 주제는 '업사이클, 순환경제사회의 솔루션'이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 포럼 첫 번째 세션에서 '탈플라스틱 사회 실현을 위한 세계적 흐름과 제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제로 웨이스트 재팬(Zero Waste Japan)의 설립자 아키라 사카노(Akira Sakano) 대표가 '탈플라스틱 세계 기조와 2040 PZI Jeju(플라스틱 제로 섬 제주) 캠페인'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정근식 제주도 자원순환과장과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 조인회 자원순환보증금센터 제주사무소장, 류은화 제주시새활용센터장의 발표가 이어진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순환경제사회에 적합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업사이클의 사례를 살피면서 순환경제사회 전환에서 업사이클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정지현 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상임이사가 좌장을 맡고 강희영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신기용 인라이튼 대표, 최이현 모어댄 대표, 박준영 세진플러스 대표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이날 업사이클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재외한인학회, 귀환 동포의 인권 논하는 세미나, 26일재외한인학회(회장 임영언)는 오는 26일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국내 귀환 동포의 법적 지위와 인권'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귀환 고려인 동포와 주민권’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안병삼 삼육대 교수와 이장섭 한림대 교수는 ‘재중동포의 중국 내 인권과 한국에서의 인권 현황 고찰’, 배광웅 일본 오사카교육대학 교수는 ‘재일코리안 동포의 법적 지위와 인권’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춘수 대구가톨릭대 교수, 강덕균 전 전남일보 편집국장, 정근하 루터대 교수는 토론자로 참여한다. 세미나에서는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이승우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종합토론 좌장을 맡는다. 이 행사는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공익인권법센터가 함께 개최한다.
-
김예지 국회의원, ‘장애인 학대범죄 대응 및 피해 회복을 위한 포럼, 20일김예지 국회의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는 2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장애인 학대범죄 대응 및 피해 회복을 위한 포럼’을 여‧야 의원들과 함께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 김예지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 학대범죄 대응과 장애인학대 근절을 위한 국정활동에 힘써왔다. 이번 포럼은 지난 4 월 20 일 장애인의날에 여야 51 명의 국회의원이 초당적으로 공동발의한 장애인학대특례법안과 11 월 14 일 발의된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의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 장애인학대범죄에 관한 체계적인 대응과 피해회복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 포럼은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주혜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국회의원,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등 8 명의 여야 의원과 사단법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하며,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주관한다 . 포럼은 염형국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국장 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 ‘ 장애인학대범죄 대응 현실과 개선 과제 ’ 를 주제로 김강원 법무법인 디라이트 공익인권센터 부센터장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다 . 이어 ‘ 학대피해 장애인의 피해회복과 자립을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 ’ 을 주제로 김동기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제한다 . 김예지 의원은 " 포럼을 계기로 장애인학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 장애인학대 근절을 위한 장애인학대범죄특례법과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의 통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 라고 포럼 개최 취지를 밝혔다 .(문의 : 02-784-9515)
-
김예지의원 점자발전기본계획 간담회 개최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과 문체부가 공동주최한 ‘제2차 점자발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간담회’가 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 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점자법’ 제7조에서는 점자의 발전과 보전을 위하여 5 년마다 점자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 (2019~2023) 이 2023 년 만료됨에 따라, 제1차 기본계획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하고 점자 관련 정책환경을 분석하여 새로운 비전과 정책방안을 담은 제2차 기본계획 (2024~2028) 의 수립을 위한 연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국회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 차 점자발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점자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점자도서관 안익태 사무국장이 좌장을 맡은 이번 간담회는 서울신목중학교 안제영 교사 , 빛나눔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언정 센터장, 종로인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용전 사무국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박의권 중앙이사, 전 대구광명학교 김수완 교사, 고예진 프리랜서 교정사가 참석해 문자 환경 변화 및 점자 사용자를 고려한 한국점자규정 정비, 맞춤형 점자교육 내실화 방안, 점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점자 사용 환경 개선 방안 등의 내용으로 제2차 점자발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됐다. 김예지 의원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제1차 점자발전기본계획의 성과와 한계점을 명확히 하고, 제시된 의견들이 제 2 차 점자발전기본계획에 적절하게 반영되어, 점자 사용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학 100년 성찰과 전망' 심포지엄한국언론학회(회장 박종민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한국 언론학 100년 성찰과 전망'을 주제로 서울 종로구 소재 관훈클럽 정신영기금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표적인 언론학 입문서인 '커뮤니케이션학개론'(1976년)과 연구 방법을 소개한 '사회과학연구방법'(1979년)을 저술하고 한국 커뮤니케이션학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한 차배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언론학의 역사와 발전'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또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가 좌장이 되어 이종혁 경희대 교수, 고흥석 군산대 교수, 김범수 부산대 교수, 이선경 고려대 교수 등이 '언론학 교육과 연구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한다.
-
인류무형문화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등재 1주년 기념 학술대회인류무형문화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등재 1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경북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다음달 1, 2일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1973년 창립된 하회가면극 연구회(현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5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2022년 11월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1주년 기념행사는 "인류무형문화유산”현판식과 함께 학술대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장을 지낸 서연호 고려대 명예교수가 ‘하회탈춤 현지답사기’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하회별신굿탈놀이 복원 과정(1977년)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초기(1986년)까지 과거의 하회별신굿탈놀이 모습을 회상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한다. 기조강연에 이어 1부에서는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탈 문화 확산을 위한 학술적 담론’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전경욱 고려대학교 교수의 ‘아시아 가면극 속에서 하회탈의 다양성과 특징’, 허용호 경주대학교 교수의 ‘가까운 과거의 하회별신굿탈놀이 존재 양상과 미래 전승 전망’, 권두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 전문위원/(전)안동축제관광재단 사무처장의 ‘하회별신굿탈놀이, 마을 탈춤에서 인류의 탈춤이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전북대학교 김형근 교수가 현장의 ‘전승자의 목소리:하회가면극연구회 50년의 궤적’이라는 주제로 현장 전승자들과 좌담을 벌인다. 현재 하회별신굿탈놀이 인간문화재인 이상호, 김춘택, 임형규를 중심으로 참석자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전승 활동에 대해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3부에서는 한국축제포럼 회장인 고려대학교 안남일 교수가 ‘미래발전을 위한 모두의 지혜’라는 주제로 7명의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김오중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장은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상설공연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시작된 1997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안동 관광의 킬러 콘텐츠 역할을 묵묵히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보존회는 지역 문화·관광 발전의 선봉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안동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문화유산이 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우리 민족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가 지켜내어야 할 보편적 가치로서 전 지구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창극단 '창극,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로' 심포지엄국립창극단은 오는 12월 5일 서울 중구 5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심포지엄 '창극,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작창가인 한승석 중앙대 교수, 연출가인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등 창극을 만들어온 창작진과 평론가, 학자 각계 전문가가 모여 창극의 역사와 현주소를 짚어보고, 창극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 고유 음악극인 창극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창극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총 2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창극 관련 연구자와 창작진 등 전문가들이 모여 ‘창극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주제발표가, 2부에서는 ‘미래의 창극’에 대한 패널 토의가 펼쳐진다. 1부 좌장은 서인화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통예능분과 전문위원이 맡는다. △국립창극단의 역사(윤중강 음악평론가) △창극 배우의 역사와 정체성(최혜진 목원대 교수) △창극에서 작창과 작곡의 의미(한승석 중앙대 교수 겸 작창가) △창극 연출(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겸 연출가) △2010년대 이후 판소리의 세계화(송소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를 다룬다. 작품을 매개로 국립창극단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어온 창작진과 평론가, 학자 등 각계 전문가가 모여 다채로운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2부에서는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좌장으로 나서 토의를 이끈다. 1부 발표자 5명을 포함해 △김향 호서대 창의교양학부 교수 △남인우 극단 북새통 예술감독 겸 상임연출가 △박애리 전 국립창극단원 △이주현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팀장 △이진주 서울대 강사 등이 참여해 창극의 발전 가능성과 가치를 짚어본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은 "창극과 관련한 다방면의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열린 소통과 논의의 장을 통해, 창극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확인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창극에 대한 건강한 담론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립예술단체를 주축으로 하는 창극 연구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참가비는 무료이며 창극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받는다. 심포지엄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창극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국립극장 홈페이지(http://ntok.go.kr)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 등록으로 참가할 수 있다.
-
문화, 체육, 관광 전문가 모두 모여 문화산업의 미래를 논하다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전문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문화산업, 디지털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다’를 주제로 ‘2023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주관기관별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행사 1부에서는 ‘문화 디지털혁신 공모전’ 시상과 기조연설, 2부에서는 문화 분야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응과 최신 디지털 기술을 문화산업 분야 미래 성장동력으로 촉진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한다. 또한 디지털혁신 체험관을 운영해 문화산업계 동향과 문화 디지털 혁신 사례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우수사례와 아이디어 부문에서 각 5편(최우수작 1점, 우수작 2점, 장려상2점) 총 10개 팀을 선정했다.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촉각 콘텐츠로 구현해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닷’이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대체 감각 전달 장치(센서, 햅틱 등)로 시청각장애인도 안무를 창작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무먼츠(문화기술과제 센서-햅틱 컨소시엄)’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다. 시상식 이후에는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뇌과학자로 유명한 한양대학교 장동선 교수가 인공지능 발전이 문화산업의 창작과 소비방식에 가져온혁신과미래모습을 강연한다. 분야별 전문가 토론회는 법제도·저작권, 콘텐츠·체육, 관광 분야 3개 부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법제도 분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의 이경상 교수가 좌장을 맡아, ‘문화 디지털혁신 법제도 및 플랫폼 구축 전략’을 주제로 문체부가 보유한 문화자원에 대한 통합플랫폼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에 대해 토론한다. 저작권 분야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저작권 쟁점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인하대학교 홍승기 교수가 좌장을 맡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대희 교수와 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 김찬동 팀장이 각각 발제를 맡는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케이(K)-콘텐츠 롱런을 위한 초거대 인공지능 협업 전략’을 주제로 엔씨소프트 이연수 센터장이 발제와 좌장을 맡고, 체육 분야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길세기 박사가 스포츠 확장현실(XR)을 활용한전문체육인 경기력 향상의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학계, 산업계 간 토론을진행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산업 혁신 기업인 ‘온다’ 오현석 대표, ‘스테이폴리오’ 이상묵 대표, ‘어딩’ 김영준 대표, ‘라이크어로컬’ 현성준 대표가 ‘디지털혁신과관광산업의 성장과 미래 가치’를 주제로 강연하고 옥천군청과 ‘비욘덱스’는 관광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 현안을 해결한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한다. 외부 행사장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융합한 문화서비스를 관람하고 체험할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를 활용해 문화해설을 시연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해 골프 퍼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멀티 모달 안내 기술을 선보인 ‘㈜닷’의 사례를 선보인다.관광 홍보관에서는 한국관광데이터랩, 한국관광콘텐츠랩, 한국관광산업포털투어라즈, 대한민국 구석구석, 비지트코리아(VISITKOREA) 등 관광정보 종합플랫폼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식 누리집(culture.go.kr/digicon)을통해 사전에 등록하면 된다. 행사 당일에는 주관기관별 공식 유튜브 채널을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하고 댓글로 의견을 낼 수 있다. <주관기관별 유튜브 공식 채널> 주관기관 유튜브 공식 채널 비고 한국문화정보원 www.youtube.com/@cultureportal 법제도 국민체육진흥공단 www.youtube.com/@kspo88 체육 한국관광공사 www.youtube.com/@tourism-2023 관광 한국콘텐츠진흥원 www.youtube.com/@KOCCA_Kcontent 콘텐츠 한국저작권위원회 www.youtube.com/@koreacopyright 저작권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문화, 체육, 관광 각계 전문가가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의 시대에 문화산업이 나가야 할방향성을모색하고, 일반 국민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알리는 홍보관과 기업 투자설명회도 같이 운영해 좀 더 내실 있는 행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목포문화원, 27일 '목포독립운동사 재조명' 학술대회목포 독립운동사를 조명하는 학술행사가 오는 27일 오후 목포문화원에서 열린다.학술행사는 국립 목포대학교 사학과, 목포문화원이 주관하고 전남도와 목포시가 후원한다.독립 만세운동, 여성운동, 노동운동, 학생운동, 사회주의단체 활동 등 전개 과정과 성격을 공유하는 기조 발표, 4편의 주제 발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기조 발표에서는 최성환 목포대 사학과 교수가 '1919년 목포 4·8 독립 만세운동의 전개와 특징'을 소개한다.지정 토론 좌장은 역사학자인 고석규 전남 인재 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이 맡았다.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목포 지역 독립운동사의 실체를 재조명하고, 관련 인물들의 활동 사항을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수탈항의 이미지가 강했던 목포에서 일제강점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 항일 민족 운동의 의미도 되새기게 된다.목포문화원 관계자는 25일 "역사 문화자원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학술행사"라며 "새로운 연구 성과를 토대로 '목포 항일독립운동사'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심정순 탄생 150주년,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위상과 전망” 세미나중고제 국악명인 심정순 탄생 150주년을 맞이해, 중고제판소리보존회(회장 김경호)와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회장 성기숙)가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예술사적 위상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오는 27일 오후 2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국악·무용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참여해 심정순의 업적을 조명하고 나아가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조규선 한서대 대우교수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손태도 호서대 교수의 ‘판소리사에 있어 중고제의 위상과 오늘날의 의의’를 비롯, 신은주 전북대 교수의 ‘심정순 일가에 대한 연구사 검토 및 향후 연구방향 점검’,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가치 재발견 및 연구성과 검토’, 주재근 한양대 겸임교수의 ‘지역 문화콘텐츠로서 중고제 활용 정책 및 방안 연구’ 등이 발표된다. 최일성 한서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토론에는 박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임병대 전 문화원연합회 사무총장, 한용상 한국예총 서산지회장, 오경수 서산향토문화연구소 사무국장 등이 참여한다. 중고제 판소리의 발원지이자 내포문화의 성지로 불리는 서산지역은 옛 부터 풍부한 민속예능이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의 이행기, 홍성의 한성준과 서산의 심정순 일가는 중앙무대에 진출하여 전통공연예술을 선도한 당대 최고의 국악명인으로 특별한 위상을 지닌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내포 출신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두 거장에 대한 연구사 검토 및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예술사적 위상을 조망하는 자리가 되리라고 본다. 특히, 이번 학술세미나는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 개최되어 한층 주목받고 있다.
-
문화재청, '국가유산산업 진흥법' 제정안 전문가 토론회'국가유산산업 진흥법'(가칭) 제정을 위한 추진이 박차를 가한다.문화재청은 지난 5월 '국가유산기본법'이 제정·공포된 이후 국가유산산업의 개념을 정립하고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국가유산산업 진흥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국가유산기본법'이 제정· 공포된 이후 국가유산산업의 개념을 정립하고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국가유산산업 진흥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국가유산기본법'은 국가유산을 매개로하는 콘텐츠나 상품 개발, 제작, 유통 등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할 수 있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유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문화재청은 진흥법에 대한 관계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입법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토론회를 23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총 2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로 김성태 숭실대학교 교수가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유럽의 디지털 콘텐츠 활용 사례, 중국의 산업기술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며 '국가유산산업 진흥법' 제정의 필요성, 정상우 인하대학교 교수가 국가유산 연구개발 결과의 보급과 활용, 산업화를 위한 국가유산 정보의 공개, 국가유산 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등 '국가유산산업 진흥법'의 주요 내용을 제안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이은하 국가유산정책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고주환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회장, 김지선 티엔엘 대표, 박상현 한국지능정보사회원 경영기획실장, 우운택 카이스트 교수, 이승주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가 토론자로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
문화재청, 제5차 국가유산 정책토론회문화재청은 '제5차 국가유산 정책토론회'를 24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기본법' 공포 이후 국가유산체제의 새로운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네 차례 토론회에서 지역균형발전, 산업분야, 발전가능성, 청년층의 시각에서 보는 국가유산 등을 논의했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가유산정책연구원에서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발표한다. 문화재행정 60여 년의 성과와 한계, 정치·경제·사회 등 국가유산과 관련한 국내외 정책환경과 대응전략을 함께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국가유산 체제에서 문화재청이 수행해나가야 할 중장기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주제발표 이후에는 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국가유산 전문가 6인 강봉원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김영운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장, 이상석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 소장, 정상우 인하대학교 교수, 정상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청년층 대표와 국가유산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청년층 대표로 이유야 피디(전통예술공연단체 ‘예인집단 아재’ 소속)가 참석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오는 12월8일 국가유산 미래비전 선포식을 앞두고 있다. 문화재청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토론회에서 도출된 내용들로 국가유산 미래비전을 수립해 국가유산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공개한다"며 "향후 이를 토대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국가유산의 새로운 역할과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립창극단 심포지엄 '창극,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로'국립중앙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오는 12월 5일 오후 2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3년 국립창극단 심포지엄 '창극,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로'를 개최한다. 우리 고유 음악극 창극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창극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은 총 2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창극 관련 연구자와 창작진 등 전문가들이 모여 ‘창극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주제발표가 펼쳐진다. 서인화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통예능분과 전문위원이 1부 좌장을 맡았다. ▲국립창극단의 역사(윤중강 음악평론가) ▲창극 배우의 역사와 정체성(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 ▲창극에서 작창과 작곡의 의미(한승석 중앙대학교 교수 겸 작창가) ▲창극 연출(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겸 연출가) ▲2010년대 이후 판소리의 세계화(송소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교수)를 다룬다. 작품을 매개로 국립창극단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어온 창작진과 평론가, 학자 등 각계 전문가가 모여 다채로운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래의 창극’에 대한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좌장으로 나서 토의를 이끈다. 1부 발표자 5명을 포함해 ▲김향 호서대학교 창의교양학부 교수 ▲남인우 극단 북새통 예술감독 겸 상임연출가 ▲박애리 전 국립창극단원 ▲이주현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팀장 ▲이진주 서울대학교 강사 등이 참여해 창극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가치를 짚어본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은 "창극과 관련한 다방면의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열린 소통과 논의의 장을 통해, 창극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확인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창극에 대한 건강한 담론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립예술단체를 주축으로 하는 창극 연구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창극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등록은 국립극장 홈페이지(http://ntok.go.kr)에서 11월 28일(화) 오후 2시에 시작되고, 심포지엄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
이동희 장편소설 '흙의 소리' 출판기념회지난 11일 오후 2시 악성 박연의 삶과 꿈을 그린 장편소설 '흙의 소리'(도서출판 국악신문)출판기념회가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개최되었다. 신현득아동문학가 장윤우 엄한정 시인 이명재 평론가 외 많은 문인 작가들 음악인들 화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기념식은 김치홍 평론가의 진행으로 시작되어 오현승(서도명창)의 영동아리랑이 축가로 메아리쳤다. 이어서 축시를 선사한 김영숙 시인의 서시 '풍경' 이 낭송되었다. 기미양 (주)국악신문사 대표이사의 인사말, 한명희(전 국립국악원장) 이미시 서원 좌장과 정영철 영동군수의 축사가 있었다. 이에 대한 답사를 한 이동의 작가는 "박연이 충북 영동 출신이어서 군수를 비롯하여 재경 영동 인사들이 많이 참가하였고 아리랑도 영동아리랑 공연을 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김운향 시인 소설가의 소설 낭송 '못다한 이야기' 조규수 시인의 '흙을 쌓아 산을 이루었네' 시낭송이 진행되었다. 특별 코너로 최경호 평론가의 '흙의 소리' 소설 평론으로 '박연의 삶과 꿈 형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영동이 고향인 이동희 작가는 "영동 답사에서는 박연이 쓴 시에 있듯이 '흙을 쌓아…'에서 주제를 파악하고자 하였고, 집필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유배 생활과 그 당시 남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낙기고자 하였다. 특히 우리나라 3대악성 우륵, 왕산악, 박연 중에서 두 사람은 신화 전설적 인물인데 비해, 박연은 뚜렷한 족적을 남긴 예와 악의 실천자"라고 강조하였다. 소설 속 삽화를 그린 원로작가 이무성 회백은 "원색 삽화를 그리게 된 일화와 영동 시민들이 박연의 인물에 대해 다시 한번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윤규 시인의 시조창 '10년을 경영하여'이 메아리치고, 휘날레는 이혜솔 명창의 아리랑 공연으로 이날 출판기념회를 끝맺었다. '흙의 소리'는 도서출판 국악신문 기획으로 2년 2개월 동안 111회에 걸친 발표한 연재소설로 난계 박연의 말년 전남 고산 유배 등 새로운 사실을 밝혀 작품화 한 것이다. 다음은 영동군수 축사 전문이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산비탈을 화려한 색으로 물감칠하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나라의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 박연 선생의 삶을 생생하게 연출한 장편소설 「흙의 소리」가 출간하게 되어 영동군민의 한 명으로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번 「흙의 소리」 출간을 위해 노력하신 이동희 단국대 명예교수님과 기미양 (주)국악신문사 대표이사님 그리고 관계자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는 악성이라는 음악적 업적에 가려진, 난계 박연의 삶에 관해서는 별다른 논의도, 의문도 없었습니다. 난계 박연의 삶과 꿈을 연출한 「흙의 소리」 출간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 주고, 박연 선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난계 박연의 고장인 충북 영동에서 우리나라 최초 전통국악분야 국제행사인 ‘2025 영동 세계국악엑스포’유치가 확정되어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30일간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30개국 97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제적인 문화행사에 예술가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동희 단국대 명예교수님과 (주)국악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11일 영동 군수 정영철
-
인류공동유산으로서 ‘탈춤’ 전승 활성화, 학술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서울 용산구)에서 ‘탈춤 전승의 다변화와 향유의 확산’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탈춤의 보존·전승 현황을 파악하고, 창조적 계승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학술대회는 2부로 구성되며, 총 5명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탈춤 관련 연구자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탈춤 전승현장에서 탈춤의 미래를 고민해온 전문 연희자들이 전승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고민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제1부에서는 탈춤의 전승현황을 파악하고, 창작방법 등에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하여, ▲ 탈춤 전승현황 파악을 통한 전승 다변화 논의(김형근, 전북대학교)와 ▲ 선대 탈춤예인들의 ‘춤’ 연행방법을 기반으로 한 창작방법론 모색(박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제2부에서는 전승현장의 다양한 사례연구를 통한 탈춤 향유층의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 인류무형유산 등재 이후 탈춤 전승과 세계 속 탈춤을 위한 방안(신준하,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 ▲ 기본무의 형성과 교육을 통한 탈춤 전승체계의 변천과정(장진규, 용인전통연희원), ▲ 탈춤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통한 공연 다변화 모색(박용휘,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순으로 발표가 진행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주제발표 이후에는 허용호 경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들과 5명의 토론자들(김신효(무형문화연구원), 권두현(미래문화재단), 문철훈(국립부산국악원), 김은희(한국예술종합학교), 김연정(경상국립대학교))이 청중과 함께 자유롭게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학술대회는 별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누구나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조사연구기록과(063-280-1512, 1518)로 문의하면 된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탈춤 전승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향유 확산 방법을 논의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인류공동유산으로서 탈춤 전승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무형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전승 현장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는 연구와 토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
문체부·교육진흥원,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개최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6일(월)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3 제8회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은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도출된 ‘상하이 액션플랜’에 따라 열리는 행사로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다가 올해 재개했다. 올해는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기간을 맞이해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각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환경을 진단하고 주요 정책 사례와 현안 등을 공유한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주요 정책 현안과 지향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문체부 최학수 문화예술교육과장을 비롯해, 중국 문화여유부 타오청(도성) 과학교육사 사장, 일본 문화청 시타미 카즈나리 교과조사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각국에서 진단한 문화예술교육의 현황과 향후 방향을 발표한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중국 동방연예집단유한공사 장레이(장뢰) 이사와 일본 효고교육대학 후쿠모토 킨이치 명예교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혜인 예술정책연구실장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의 미래 사회 문화예술교육의 기능과 확산 방식을 논의한다. 세 번째 분과에서는 일본 시즈오카대학 키타야마 아츠야스 명예교수,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김재완 연구 교수, 중국애니메이션그룹 천슈에후이(천학회) 이사 등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심도 있게 짚어볼 예정이다. 네 번째 분과에서는 앞선 발표를 토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아동청소년극 전공 황하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이어간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교육진흥원 누리집(www.arte.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
함안 말이산 고분군 출토 유리기로 유라시아의 교류 양상 밝힌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웨스틴 조선 부산, 오키드룸에서 '가야 유리기(琉璃器) 기원, 유통 그리고 재활용 - 로만글라스 가야에 묻히다'를 주제로 국제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월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확인(2021년)된 고대 유리 용기(이하 유리기)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하였으며, 여러 곳에서 제작된 다양한 로만글라스 제품이 삼국시대 한반도에서 유통되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유리기는 실크와 함께 유라시아를 왕래했던 주요 교역품으로, 당시 유라시아의 교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경남 함안군에 있는 아라가야 지배계층의 무덤군으로 올해 9월 김해 대성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가야고분군’ 으로 등재되었다. 로만글라스는 서역에서 제작한 유리의 일종으로, 소다-석회 유리 계열이며 원료에 따라 로마유리 또는 사사니아(사산왕조 페르시아) 유리로 구분된다.이번 행사는 유라시아 각지에서 출토된 고대 유리기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해 가야 유리의 기원과 유입 경로, 그리고 유입 과정 중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재활용 가능성을 고고학과 분석과학적 측면에서 확인하고자 한다.학술대회는 총 4개의 대주제 아래, 8개의 세부 주제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주제 1 ‘고대 유리기의 연구 현황과 전망’ 시간에는 초원로, 사막로, 해로 등 로만글라스의 다양한 이입 경로를 통해 유라시아사의 변화 이력을 해석해보는 ▲ 유라시아 동부로의 유리기의 이입과 배경, 고대 유리 연구방법을 논의하는 ▲ 고대 유리기의 고고화학적 분석법의 이해를 주제로 기조 강연이 진행된다.주제 2 ‘한반도 출토 고대 유리기’ 시간에는 로만글라스의 본 고장인 지중해 유역의 특징을 토대로 분석한 ▲ 고대 한반도 유리기의 출토 양상과 그 특징,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출토된 ‘둥근 고리 장식 유리기’의 제작기법을 검증한 ▲ 한반도 출토 고대 유리기의 과학적 분석 결과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서 동북아시아부터 유라시아까지 각국의 유리기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주제 3 ‘동북아 출토 고대 유리기’ 시간에는 ▲ 중국에서 출토된 고대 유리기의 기원과 유통 ▲ 일본에서 발견된 고대 유리기에 관하여 논의된다. 마지막으로 주제 4 ‘유라시아 출토 고대 유리기’ 시간에는 ▲ 중앙아시아에서 출토된 고대 유리 연구 현황과 ▲ 로마시대 이후 잉글랜드에서의 유리 사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확인된 유리기의 재현품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여 고대 유리기 제작 기법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이후, 종합토론에서는 권오영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조대연(전북대학교), 조윤재(고려대학교), 하승철(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김은아(공주대학교) 등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정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 토론회를 통해 가야 유리기의 기원과 유통, 재활용 등 그 실체에 대해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가야고분군 출토 유물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가야 유적의 가치를 홍보할 예정이다.
-
'제22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6~8일 부산서 개최제22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KOWIN) 대회가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린다. 여가부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예정)에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를 개최하기로 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지난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해 올해로 22번째 개최되는 국제행사다. 전 세계 62개국 1만여 명의 국내외 한인여성이 함께 모여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가부는 2009년부터 지역 간 여성정책 교류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개최를 추진해 왔다. 부산에서는 2010년 개최 이후 1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글로벌 한인 차세대 여성리더를 주목하라’를 주제로 코윈 회원 간 교류를 비롯해 해외지역별 차세대 여성지도자들을 발굴하며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전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한인 여성 지도자 및 차세대 여성 지도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는 개회식, 기조연설, 글로벌 여성지도자 대토론회(포럼), 과학·기술·경제·교육·문화 등 활동분야별 교류와 함께 부산지역문화탐방 등도 진행된다. 경제‧경영 1분과는 '변화하는 여성 일자리 환경과 세대별 필요한 역량 및 과제'를 주제로 민세진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주요 20개국 엠파워 얼라이언스(G20 EMPOWER Alliance) 한국 대표 등을 맡고 있는 허금주 교보생명 국제협력담당 전문위원, 부산 지역에서 통합형 장애인 인사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등 차세대 여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문화‧예술 2분과는 '한국문화(K-Culture)를 이끄는 힘, 한인여성의 힘(K-Woman Power)'을 주제로 박은하 2030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윤성은 영화평론가, 노가영 콘텐츠미디어 전문가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7일 오전 활동 분야별 교류 프로그램에서는 경제·경영, 문화·예술, 과학·교육 등 같은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인여성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며 재외한인 여성들의 역량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대회에는 캐나다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단장 겸 지휘자를 맡아 청소년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혜정 단장,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의 역사를 다룬 '내가 바다가 될 때' 작품으로 문학상을 수상한 최옥순 작가, 2023년 에티오피아한인회장으로 선출된 박형숙 회장,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뉴욕회장을 역임(2020~2021년)하고 노인성 치매 관련 연구로 전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임은주 박사 등이 참가한다. 여성가족부는 국내외 한인여성의 교류협력 강화와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한 한인 여성에게 총 10점의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장애 아동을 위한 전문서적 번역출판, 2017~2018년 탄자니아 우물과 학교강당 건축 지원 등에 기여한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이윤희 세계한민족여성재단 부이사장과 태국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장학 및 후원 활동 등 한인 사회 위상 제고에 기여한 조윤정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태국 지역본부 담당관을 비롯해 홍콩 박시원, 스페인 백영자, 독일 윤옥희, 체코 윤현아, 미남부 이정순, 캐나다 장남숙, 중국 전경숙, 뉴질랜드 허경애 등 10인이 표창을 받는다. 또한 각 지역에서 코윈을 대표해 한인여성의 교류를 위해 힘써온 현(現) 제10기 지역담당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향후 2년간 코윈을 이끌 차기 지역담당관을 임명하는 위촉식을 진행한다. 11기는 신임 15명, 연임 7명 등 총 20개국 22개 지역담당관이 선임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6일 오전 부산시 특별세션을 통해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전세계 한인 여성들의 지지를 한데 모으는 시간도 갖는다. 부산시는 특별세션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유치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부산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면서 엑스포 개최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고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관광 도시 부산의 멋과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영화의 전당,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 등 부산지역 대표 명소를 둘러보는 지역문화 탐방도 7일 오후로 예정돼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 대회를 통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한인 여성 지도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차세대 지도자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한인 여성들이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해나가는 한편, 따뜻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주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공연예술아카이브의 저작권 쟁점과 방향성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2023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 ‘공연예술아카이브의 저작권 쟁점과 방향성’을 오는 14일(목) 오후 1시 30분, 우면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공연예술아카이브의 구축과 활용 과정에서 저작권 쟁점과 방향성을 고찰하고, 공공성 기반의 저작권 관리와 저작권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공연⋅전시⋅수업이 활성화 되면서 각종 문화예술기관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들을 제작하면서, 저작물의 이용 방법과 범위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저작권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이용을 촉진하는 저작권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임동번 변호사가 ‘공공성 기반의 저작권 정책방안’, 박한빈 저작권위원회 선임연구원이 ‘국악아카이빙 자료의 이용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 이철남 충남대 교수가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과 공연예술 분야의 저작권 변화’ 등 공연예술 환경의 변화에 따른 저작권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공연예술아카이브 현장에서의 저작권에 대해 주선영 국립중앙극장 학예연구사가 ‘공연예술아카이브의 저작권 쟁점: 국립극장의 저작물 생산과 수집을 중심으로’를, 노예리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는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의 저작권 관리 현황과 쟁점’을 발표 한다. 종합토론에서는 김명석 국악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아 발표자 전원과 김현아 (재)국립발레단 홍보마케팅팀장, 여진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 이영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정보원 아르코예술기록원 학예연구사가 다양한 문화예술 아카이브의 저작권에 대한 토론을 이어간다. 김명석 국악연구실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아카이브와 저작권에 관심 있는 예술가, 문화예술재단, 공연예술단체 관계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자리로, 공연예술아카이브의 미래를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2007년부터 국악아카이브(http://archive.gugak.go.kr) 사업을 시작하여 국립국악원 공연을 비롯한 국악 관련 자료 약 51만점을 체계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수집⋅관리하고 있다. 이번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 링크: https://forms.gle/qYG32v7UmqnXVXhC8)
-
완도에서 해양문화 연구자 250여 명, 장보고/이순신 등 해양문화 연구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 해양문화유산 연구기관 연합과 오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완도군 신지면)와 완도군 완도읍 및 고금면 일대에서 전국의 해양문화학자 250여 명이 참가하는 ‘제13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를 개최한다.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해양문화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연구자들 간의 전국적인 연구 협력망(네트워크)을 구축하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는 열린 학술대회(오픈 포럼, Open Forum)다. 2009년 제1회 목포대회를 시작으로 삼척, 여수, 경주, 제주 등 전국에서 12회 동안 총 2,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해양문화 관련 대표 학술대회로 자리 잡았다.올해에는 ‘신기후체제시대 섬·바다세계의 대전환과 지속가능성’을 대주제로,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나아갈 방향과 해양치유산업, 섬 지역의 물 문제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먼저, 첫째 날 전체회의는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서 1개의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신기후체제시대, 섬과 바다에 거는 기대’(고석규 원장,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를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나아갈 방향과 역할’(곽유석 상임이사, 남도문화유산연구원), ▲ ‘해양자원을 활용한 워케이션 사례와 활성화 전략’(이태겸 연구위원, 한국섬진흥원), ▲ ‘해양수산자원을 이용한 해양바이오 헬스케어제품 개발’(이숙영 부센터장,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 ‘도서지역의 수자원 이용과 전망’(양해근 소장, 한국환경재해연구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홍선기 이사장(한국섬재단)을 좌장으로 발표자들과 토론자가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둘째 날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14개의 분과에서 총 200여 명이 발표에 참여하는 분과회의를 진행한다. 해양고고학부터 기후, 관광 등 각 분과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분과회의 직후에는 이창언 영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각 분과별 좌장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융합토론을 진행한다. 14개 분과: 1분과 해양고고학, 2분과 고대해양사, 3분과 조선·근대해양사, 4분과 수산업과 어촌, 5분과 해양문학과 철학, 6분과 해양인류학과 민속, 7분과 황해의 도서해양문화, 8분과 해양산업과 생태관광, 9분과 섬·해양정책Ⅰ, 10분과 섬·해양정책Ⅱ, 11분과 세계와 장보고, 12분과 북극해와 기후, 13분과 동굴과 해양관광, 14분과 학문후속세대셋째 날에는 완도군 고금면, 완도읍 일대에서 해양문화답사가 진행된다. 충무사, 이순신 기념관, 청해진 유적지 등 장보고와 이순신 등 위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들을 방문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 완도군 및 한국연구재단의 후원하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국섬진흥원, 한국해양재단, (사)한국섬재단, (사)황해섬네트워크, (사)해상왕장보고연구회, 완도문화원, 국립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이 공동주최 및 주관하여 추진된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해양문화 분야의 발전을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양문화 연구자간의 협력망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해양문화유산 향유 기회 또한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고자 한다.
-
한국민요학회 78차 정기학술대회민요 연행과 공연예술을 주제로 하는 총 5편이 발표된다. 제1부는 ‘국립국악원 민요공연의 역사적 전개’(서인화/박희정), ‘국립국악원온라인 민요공연의 가능성과 문제점’(홍세아/김지혜), ‘민요의 해외 공연시장 진출 가능성 모색과 현대화 양상 연구’(장윤희/양인지)가 발표된다. 제2부는 ‘공연예술로서의 민요에 대한 세계의 사례와 시사점’(허정주/서정매), ‘민요를 통해 본 전통문화와 콘텐츠’(유수영/정서은)이다. 각 부 좌장은 신은주(전북대)와 정규식(동아대)이 맡는다.
-
‘국악 용어의 현황과 방향’ 정책세미나국립국악원은 오는 16일(금) ‘국악정책세미나: 국악 용어의 현황과 방향’을 통해 국악교육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국립국악원은 16일(금) 오후 1시부터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국악정책세미나: 국악 용어의 현황과 방향>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개정되는 교육과정과 목표에 맞는 국악 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국악 콘텐츠의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아울러 교과서 내 국악 용어의 해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서양음악 및 다른 교과와의 연관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보다 흥미롭고 풍부한 국악경험을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번 세미나 주제로는「교과서 내 토리의 개념 정립」에 관해 신은주 전북대학교 교수가, 「박자와 장단의 개념 정립」에 관해 이장원 충남예술고등학교 교사가, 「국악 형식의 개념 정립」에 관해 김혜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이어서 「국악 악보의 다양화 노력」에 관해 김경태 광주교육대학교 교수가, 「국악 용어의 적절성」에 관해 이성초 한국교원대 교수가 발표한다. 각 주제 발표 후에는 이용식 전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임미선(단국대학교 교수), 이경언(교육과정평가원), 조경선(서울교육대학교 교수), 박지영(수원대학교 특임교수), 김영주(대구 동신초등학교 수석교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교과서 내 국악용어와 관련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1993년 국악교육협의회를 설립하여 학교 내 국악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해왔다. 이 협의회는 국악 용어 표준화 및 국악 장단의 통일안과 초·중등 음악 교과서 국악 비율 상향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00년대 이후에도 국립국악원은 국악 교육을 체계화하고 교육 현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연구 및 정책 입안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22년 교과서 개정 과정에서 제기된 국악 내용의 축소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기존 교육과정과 개정 교육과정을 상호 연계하여 보완하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한 바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전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술적 경험을 통해 건전한 정서와 문화적 소양을 기르는데 영향을 미치는 분야”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악 교육 관련 정책을 통해 국악이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번 세미나가 이를 위한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개막포럼 12일 개최‘PIONEER(개척)’의 슬로건을 내건 대한민국 대표 아트마켓이자 문화예술축제인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개막포럼이 6월 12일(월) 오후 7시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크리스탈홀에서 열린다. 공연 위주의 개막행사를 선보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캐나다공연협회,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5개국 해외 문화예술 인사 및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공연장 간 공연예술 교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주제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 좌장을 맡는 이번 개막포럼에서는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은 총 4개의 발표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예술의 가치 창출과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대한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영국 에든버러 어셈블리 홀 극장장 겸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윌리엄 버뎃 쿠츠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성장사(史)를 설명하고, 해외 축제 관계자의 시각에서 한국 공연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좋은 사례가 되는 코리안 시즌을 소개한다. 중국공연극장연맹 부총관리자인 왕시우친은 ‘모든 공간-급성장하는 산업 및 최근 생겨나는 기회(Every Space Counts-Booming Industry & Emerging Opportunities)’라는 주제로 급성장하는 중국의 극장 및 공연 사업 데이터를 제시하며, 한·중간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면 중국이 한국 공연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있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음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질 도레 캐나다 시나르 비엔날레 총감독은 공연예술의 해외유통이 전무하던 캐나다에 국제아트마켓 ‘시나르 비엔날레’를 개최했던 배경과 그 발전과정을 소개하고, 한국과 캐나다 간의 공연예술 유통 및 문화예술교류를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담아 ‘공연예술과 장르 및 구성에 따른 다양한 관점(Performing Arts and Different Perspectives of Territory and Syntax)’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캐나다공연협회 대표 나탈리 루에,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총감독인 조 오 칼라간 등이 참석한다. 이밖에도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장 토비아스 에힝거, 이탈리아 롯시니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다니엘레 비마니 위원장과 크리스티안 델라 끼아라 총감독, 이탈리아 테아르토 델 질리오 극장장 조지 안젤로 라자리니, 중국 광저우 대극장 부원장 리앙리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 극장 디렉터 카스 반 바스방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승정 회장은 "공연 위주의 개막식에서 탈피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향하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새 장을 열고자 최초로 추진하는 개막포럼”이라며 "PIONEER(개척)라는 행사 슬로건처럼 이번 포럼은 문화소비국에서 생산국으로 나아가려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위치와 역할을 재정립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이승정)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이 후원한다.
-
서울국제문화예술협회, 제2회 '무향춤 페스티벌' &학술콜로키움 개최서울국제문화예술협회는 한국전통춤 축제인 제2회 '무향춤 페스티벌'을 24~26일 오후 7시 30분 남산국악당에서, 학술콜로키움을 24~26일오후 5시 남산국악당에서 개최한다. ‘무향춤 페스티벌’은 공연은 전통춤 연행에 적합한 남산국악당 무대에서 생음악 반주에 맞추어 춤꾼들이 춤을 춘다. 남산국악당은 전통 공연물이 연행되기에 적합한 돌출무대로 춤 반주 악사들의 연주 공간이 별도로 조성되어 있어 전통춤의 간결한 양식성과 관람을 위한 시청각(視聽覺)적 효과를 뒷받침하여 춤꾼들이 선호하는 무대공간이다. 이번 축제는 24일부터 3일간 연행되어 총 24명 춤꾼이 참가한다. 춤꾼들은 자신의 춤 세계를 정립한 중견 춤꾼들로 자신만의 해석적 역량으로 개성 있는 춤을 선보인다. 또한 학술 콜로키움이 함께 개최된다. 춤꾼들이 자신의 예술세계를 학술적으로 점검하고, 춤의 전승에 필요한 전통춤 담론을 구성하고자 기획됐다. ‘전형’은 무형문화재 전승 현장의 중요한 화두로 2016년 ‘무형유산의 보존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무형문화재는 ‘원형 보존주의 원칙’에서 ‘전형 보존주의 원칙’으로 전격적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전형’은 개념이 광범위하여 분석적인 관점을 통해 구성되어야 하며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전승 집단별로 공감되고 공유되어야 한다. 전통 시대의 문화유산인 전통춤이 현대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이 시대의 예술로 당당히 서기 위해서는 전통춤의 복원 과정, 지정 과정, 전승 과정에 모두 필요한 전형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육정학 학회장은 "이번 콜로키움의 주제가 문화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운 연구관점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며 발제자의 관점을 바탕으로 문화재 관련 전문위원들이 좌장을 맡고 3일간의 춤 공연에 참여하는 춤 작가들의 생생한 체험이 함께 논의되어 ‘전형 담론’을 구성하는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유튜브 아리랑 채널 운영자 정창관 선생 따님 시집 보내는 날
- 2제36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06/23) (판소리.무용.기악)
- 3진도군, 인류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 공개행사
- 4하루키 에세이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
- 5두 줄이 내는 다채로운 숨, 해금 연주자 강은일 교수를 만나다
- 610주년 맞는 ‘문화다양성 주간’ 경계에 꽃이 핀다
- 7공연예술로 하나가 되는 '더원아트코리아' 최재학 대표를 만나다
- 8제66회밀양아리랑대축제&제10회밀양아리랑경창대회 26일
- 9전국 271팀 참가한 대구국악제, 영예의 대통령상에는 김선제 씨
- 10국립남도국악원, 깨끗한 바다를 위한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